뉴욕증시 애플·아마존·마스터카드 실적 발표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그리고 애플·아마존·마스터카드 실적 발표등이 큰 변수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전날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하고 민간 고용시장도 불안했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요 주가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4포인트(0.35%) 오른 40,66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0.15%) 상승한 5,569.06, 나스닥종합지수는 14.98포인트(0.09%) 내린 17,446.3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주가지수를 주저앉힌 것은 역성장 충격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기 대비 연율 -0.3%를 기록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4%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미국 분기 GDP가 역성장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 0.3% 성장 또한 밑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급락 출발한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낙폭을 2% 넘게 확대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는 -2.87%까지 급락했다.
글로벌X ETF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끊임없는 정책 전환은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며 "GDP 보고서는 새 행정부에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려는 그들의 의지가 과소 평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중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장 마감 무렵 낙폭을 거의 다 회복했다.
당초 월가의 주요 기관이 1분기 역성장을 예상했던 만큼 시간이 갈수록 감내할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JP모건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1.5%까지 낮춘 바 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도 1분기 전망치를 -0.2%, BNP파리바는 -0.6%까지 최근 내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인 '위위안탄톈'은 이날 오후 계정에 '단독 공개'라는 타이틀을 달고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S&P500 지수는 순간 3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응하지 않으면서 오름폭은 이내 축소됐으나 기대감은 오후 내내 이어졌다.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의 호실적이 주가지수 선물을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분기 매출이 700억7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이런 결과에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량 튀어 올랐다.
메타 또한 1분기 매출이 423억1천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메타 주가 또한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 중이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에선 아마존이 1% 이상 내렸고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앞으로 테슬라 업무에 더 전념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업무량은 줄여나갈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전날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스타벅스 주가는 5% 이상 후진했다. 스타벅스는 매출·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자체 회계연도 3분기(1~3월) 예비 실적을 기존 전망보다 크게 낮춰 발표한 여파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1%, 에너지는 2% 넘게 급락했다.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도 하락했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5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기 전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에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3월 기준으로 전달 대비 보합(+0.0%)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4월의 -0.3%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 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020년 4월의 -0.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3% 상승했다.
4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6만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망치는 11만5천명 증가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6.1%로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1분기 역성장 지표와 PCE 가격지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3포인트(2.19%) 오른 24.70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MS는 1분기(1∼3월)에 700억7천만 달러(99조8천497억원)의 매출과 3.46달러(4천93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매출 684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구독 및 링크트인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29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서 조사한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295억7천만 달러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성장한 267억5천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 예상치(261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애저 매출은 33%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예상치 30.3%를 뛰어넘었다. MS는 이 중 절반 정도(16%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검색 광고, 기기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6% 늘어난 133억7천만달러로, 예상치(126억6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에 관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가속하는 것을 봤다"며 "다양한 기업들이 애저에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저 부문에서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34%에서 3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규모로 인식되는 자본 지출은 214억 달러로 집계돼 2년여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후드 CFO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 서비스 부문에서 계획대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 이후 일부 AI 용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관세 정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오히려 이를 자사의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소프트웨어가 인플레이션 등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그 부분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MS는 지난 1분기 주요 AI 파트너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MS는 오픈AI가 새로운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할 때 우선 협상권을 갖지만, MS가 항상 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31% 오른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93% 급등했다.
주식, 예금, 대출 등 금융자산을 대거 '토큰'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금융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토큰은 비트코인 등에 쓰인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성을 강화한 전자증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금융자산 토큰화의 기대효과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런 '실물자산 토큰'의 전 세계 거래액이 올해 3월 말 기준 199억2천만달러(약 28조3천614억원)에 달한다"며 이처럼 짚었다.
실물자산 토큰은 채권, 기업어음(CP), 머니마켓펀드(MMF),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부동산, 귀금속, 예술품 등 현실세계 자산을 토큰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흔히 토큰증권이 미술품이나 음원 같은 이색 자산 투자에 쓰는 보조 수단 정도로 알려졌지만, 실물자산 토큰은 기존 금융상품을 토큰으로 전환한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금융연구원은 실물자산 토큰이 거래의 속도·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토큰은 전자증서인 만큼 프로그래밍으로 자동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데다, 블록체인 특성 덕에 중앙관리기관이나 중개업자 없이도 안정적 매매가 가능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단 위험성도 만만찮다. 토큰과 기반이 되는 '준거 자산' 사이 상환기간이나 가격 등에 차이가 발생해 시장 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블록체인을 통한 실시간 결제의 리스크를 억제하고자 금융기관 측에서 단기적으로 대량의 유동성(여유자금)을 확보해야 해 부담이 될 수 있다.
금융연구원은 "다양한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의 토큰화는 금융거래의 효율화, 시장 경쟁력 향상 등 관점에서 금융기관과 금융 인프라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非)금융 사업자 입장에서는 금융자산 토큰화가 개념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운용상 리스크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아직 실물자산 토큰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이를 합법화하는 첫 법안(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은 올해 대선 뒤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측돼 금투업계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성인 중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5명 중 1명은 거래소 장애 등 가상자산에 관한 피해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서울·경기 및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19∼69세 성인 남녀 2천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과거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현재 갖고 있다'는 이들은 조사 대상자의 54.7%에 달했다.
복수 답변 기준으로 보유 목적은 '투자'(69.9%)가 가장 많았고, '가상 자산에 대한 호기심'(42.1%), '특정 서비스 이용을 위한 수단'(14.0%), '화폐를 대신하는 거래 수단'(13.7%) 의견이 뒤를 이었다.
가상자산으로 수익을 얻었다는 답변은 51.6%에 달했다. 투자 금액은 1천만원 미만이 58.7%였고 예상 투자 기간은 1년 미만(60.8%)으로 단기 소액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상 자산과 관련한 피해를 겪었다는 답변율은 20.3%였다. 복수 답변 기준으로 피해 유형을 볼 때 거래소 관련 문제가 72.8%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
거래소가 전산장애, 해킹, 폐업 등으로 제 기능을 못 했다는 것이다.
거짓 투자 정보로 사람을 꾀는 '리딩방' 피해와 엉터리 암호화폐와 불법 거래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투자 사기' 유형도 각각 44.7%와 35.5%의 답변율을 보였다.
피해 금액은 1천만원 미만이 75.1%로 가장 많았다. 큰 금액이 아닌 피해가 잦다 보니 '피해를 겪은 뒤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67.7%에 달했다.
가상자산을 현재 투자하는 이들은 평균 3종 이상의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특히 비트코인(76.0%)과 이더리움(52.8%)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 외 투자가 많던 암호화폐로는 리플(32.2%), 도지코인(24.6%), 솔라나(14.7%) 등이 있었다.
작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 중 절반(50%)이 이 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 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사기 행위에 대한 처벌과 거래소 보안 강화를 주요 보완 요소로 꼽았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는 암호화폐 허위 정보에 대한 경고도 많았던 만큼 이런 정보에 현혹돼 급히 투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조기 대선이 확정되고, 정치테마주가 과열되면서 불공정거래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을 확대한다.
금감원은 1일 조사국내 설치된 정치테마주 특별단속반장을 조사1국장으로 격상해 확대 운영하고, 주요 정보전달 매체와 이상 급등 종목, 민원·제보가 많은 종목, 대주주 대량 매도 종목, 최근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 종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 조사에 착수해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또 내부자와 투자자 제보 활성화를 위해 7월 31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 최대 30억원에 달하는 포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치테마주는 선거철 초기에는 단순히 학연·지연·혈연 등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인물 관련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선거일에 근접하는 시점에는 선거공약과 관련된 정책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정책과 관련된 60개 종목을 정치테마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치테마주는 평균 자산총액 기준 중·소형주에 해당하고, 부채비율 등을 봤을 때 재무구조가 취약한 데다, 평균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수익성이 시장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테마주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부실 상태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상환할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난 22일 현재 정치테마주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3배로 시장 평균 대비 2배 이상 과열 상태였다. 특히 14개 종목은 PBR이 3배 이상으로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된 수준이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정치테마주 주가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급등락하기 시작했으며 탄핵 선고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작년 12월 3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6.5%∼최고 18.1%(일평균 3.0%)였다. 일간 변동성은 3.3%로 코스피(1.04%)의 3배에 달하는 등 시장 대비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난 19대 대선 때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선거일 전·후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정치테마주는 주가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도 높아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과거 적발 사례를 보면 혐의자들은 주가 변동이 용이한 저가주나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 등을 선정해 사전 매집했다. 이후 정치인과 인적·정책적 연결을 통해 정치테마주를 생성하고 풍문을 SNS 등을 통해 지속·반복적으로 유포했다. 이어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실현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