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라피엣 시청, 5일 용도변경 심의... 많은 주민 참석 예상돼 추가 회의실 마련

미국 현지 방송 WISHTV는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웨스트라피엣 시의회가 이번 공청회에 많은 주민이 몰릴 것으로 보고 특별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웨스트라피엣 시의회는 5일 오후 6시 30분 웨스트라피엣 시청(222 N. Chauncey Ave)에서 SK하이닉스가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용 칩 패키징 첨단 시설을 지을 부지 용도 변경안을 심의한다. 시의회 회의실이 120명만 들어갈 수 있어 추가 회의실도 마련했으며, 문은 오후 6시에 연다.
공청회에서 시민들은 3분 동안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발언하려는 사람들은 의회 회의실과 각 추가 회의실에 있는 지정 연사 시트에 서명해야 한다. 회의는 시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처음에 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웨스트라피엣의 '사이트 A'라 부르는 산업용 부지에 지으려 했으나, 지금은 도로 접근성이 좋고 더 넓은 '사이트 B'로 위치를 바꾸려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지역 계획위원회는 사이트 B 구역 변경 청원을 거부했다.
지난달 11일 WISHTV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웨스트라피엣 뉴런 프로젝트 관리실장 겸 수석부사장 김정은은 "사이트 B가 우리 공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지만, 지역 사회 목소리를 듣고 지역 사회가 원한다면 사이트 A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이트 B가 주택가와 더 많이 맞닿아 건강과 환경 위험을 걱정한다. 반면 사이트 A는 한쪽만 주택가와 맞닿아 있다. 김정은 수석부사장은 통역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이 시설에서 엔지니어부터 기술자까지 다양한 직종 1,000명을 직접 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부지가 확정되면 2028년 하반기까지 생산을 시작하도록 시설을 빨리 지을 계획이다. 회사는 또한 수질 오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물 여과 방식을 설명하고, 한국에서는 반도체 공장 근처에서도 멸종 위기 동식물이 잘 자란다고 주민들에게 말했다.
시 정부는 이번 주 낸 보도자료에서 "이 회의에 시민들이 참여하면 웨스트라피엣 시민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의회 노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