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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이코노무-시노코, LNG 운반선 3척 재매각 협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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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이코노무-시노코, LNG 운반선 3척 재매각 협상 무산

삼성重 건조 17.4만cbm급 3척 대상... 수개월간 협상 진행
업계 "가격 등 이견차로 결렬"..."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 커"
조지 이코노무와 시노코 간 LNG 운반선 3척의 재매각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린 트래픽이미지 확대보기
조지 이코노무와 시노코 간 LNG 운반선 3척의 재매각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린 트래픽
한국의 시노코(Sinokor Maritime)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건조 중인 LNG 운반선 3척의 재매각 협상이 조지 이코노무 소유의 TMS 카디프 가스(TMS Cardiff Gas)와 최종 결렬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노코 마리타임은 앞서 삼성중공업에 2026년부터 2027년 사이 인도될 예정인 174,000cbm급 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한 상태였다. 이 선박들은 최근 수개월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전 세계 여러 선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조지 이코노무가 이끄는 TMS 카디프 가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으며, 업계에서는 양측 간의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협상에서 논의된 선박 가격은 척당 약 2억 3300만 달러(약 3322억 5800만 원) 수준으로, 총 7억 달러(약 9982억 원) 내외에 달했다. 이 가격은 최근 신조 LNG 운반선 시장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월 말 현재, 업계 소식통들은 양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윈즈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이번 협상 결렬을 두고 "완전히 실패했다(bellyflopped)"고 언급했다. 소식통들은 해당 선박들이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 결렬은 최근 LNG 운반선 시장의 높은 선가, 금융 환경 변화, 그리고 용선 시장의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노코 측은 해당 3척의 선박에 대해 여전히 매각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위한 추가 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조지 이코노무와 TMS 카디프 가스 또한 향후 LNG 신조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노코와 조지 이코노무 간의 LNG 운반선 3척 재매각 협상은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결렬되었으며, 해당 선박들은 다시 시장에서 새로운 매수자를 찾는 상황에 놓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