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벌금 5000만 달러"... 백악관 가상화폐 비트코인 "미중 무역합의 환호 폭발"

미국 정부가 리플 XRP를 전략자산 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SEC 벌금 5000만 달러부터 전략비축한다는 지적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은 "미중 무역 합의에 환호 폭발하고 있다.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장기 법적 분쟁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수개월간의 추측과 협상 끝에 양측은 민사 집행 조치를 종결짓는 합의에 도달했다. XRP(엑스알피)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벌금 규모와 납부 방식이 확정됐다.
13일 뉴욕증실에 따르면 SEC는 리플과의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조치가 리플의 경영진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밝혔다. 다만, 경영진에 대한 조치는 앞서 이미 정리된 바 있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XRP 토큰을 둘러싼 핵심 사안이다. SEC는 리플이 부과된 1억2천5백만 달러의 벌금 중 5천만 달러만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법원이 수개월째 리플에 가한 금지명령을 해제하는 데 동의할 경우, 각자의 항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디튼(John E. Deaton) 변호사는 “안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가 금지명령 해제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충격적인 일”이라며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합의 발표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리플이 벌금을 XRP로 납부하며, 미국 정부가 이를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분석가가 XRP 가격이 2026년까지 40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년간의 법적 분쟁을 5천만 달러 규모로 마무리한 후, XRP 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예측이다. XRP는 최근 50일 최고치인 2.4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상승은 리플의 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 종료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불러일으켰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분석가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XRP가 2026년까지 8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2029년에는 12.25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그는 이러한 성장이 주로 ETF 승인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의 상승은 또한 ETF 승인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미국 규제 당국이 2025년 10월 이전에 XRP 현물 ETF 승인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며, 첫 해에 8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가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증가하고 있다. XRP 가격은 최근1주일 동안 6.5% 상승하고 30일 동안 13.5%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은 XRP의 강력한 회복력과, 지속적인 규제 난관 속에서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XRP의 가격은 2.36달러로,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또한 XRP가 교차국 경계와 같은 다양한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빠르게 성장하는 사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암호화폐는 특히 국경을 넘는 결제와 무역 금융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기관의 XRP 누적량이다. 지난 한 달간 9억 개 이상의 XRP가 기관 지갑으로 유입됐으며, 이는 명백한 매수세로 해석된다. 브라질에서 XRP 현물 ETF가 출시됐고 미국 월가에서 XRP 선물 상품이 상장된 점, 그리고 리플사 고유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미국 재무부의 공식 승인을 받으며 USDC와 USDT처럼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스테이블코인 반열에 오른 점도 큰 호재로 평가된다. 많은 긍정적인 신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XRP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XRP 레저에서 신규 지갑 주소 생성은 지난해 12월 이후 급감했으며, 가격이 다시 같은 수준까지 회복한 지금도 그 흐름은 반전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낮다는 뜻이다. 일일 활성 지갑 수는 올해 들어 46%나 줄었고, 현재는 2만 1282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이번 상승 흐름이 기존 보유자나 기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때 10억 개를 넘었던 바이낸스에서의 XRP 순유출 규모는 최근 1억 800만 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대선 전 수준보다도 낮은 수치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리플 호재는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대중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XRP가 가까운 시일 내에 3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급등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에 가까운 흐름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