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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LPG 운반선 2척 1억5000만 달러 수주...日 닛센카이운 발주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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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LPG 운반선 2척 1억5000만 달러 수주...日 닛센카이운 발주처 유력

4만5000㎥급 선박 한 척당 7400만 달러 계약, 2027년 하반기 넘길 예정
HD현대미포조선의 전경.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미포조선의 전경. 사진=현대미포조선
HD현대미포조선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새로 수주하며 세계 해운 시장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가 지난 6(현지시각) 전한 내용을 보면, HD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일 총 15000만 달러(2000억 원) 규모의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HD현대미포는 이 선박들을 20274/4분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누가 주문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선박 중개업계와 시장 정보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주문자는 일본 선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리스에 자리 잡은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는 최신 주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닛센카이운이 현대에 4만5000LP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알려진 가격(한 척당 약 7400만 달러)와 예상 인도 시기(2027년까지)는 HD현대미포가 발표한 계약 내용과 들어맞는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공식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1척의 선박에 대한 계약을 맺었으며, 총 계약 금액은 약 63억 달러(870000억 원)에 이른다.
선박 자료에 따르면, 닛센카이운은 지금 1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벌크선과 제품 유조선, LPG 운반선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새 배를 주문하고 있다.

◇ 세계 LPG 운반선 시장, 새 주문 급증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의 LPG 운반선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금 세계적으로 310척의 LPG 운반선이 건조 중이며, 이는 용량 기준으로 지금 운항하는 선단의 41%에 해당한다. 이는 2024년 내내 새 주문이 늘어나면서 작년 대비 30%에서 크게 올랐다.

지금 주문된 배들은 주로 초대형가스운반선과 중형가스운반선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문 대 선단 비율은 용량 면에서 각각 46%50%에 이른다.

새 배 인도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5년에 50, 2026년에 94, 2027년에는 166척이 넘겨질 예정이다.

한편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의 자료를 보면, 지금 세계적으로 1690척 이상의 LPG 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이 중 54%는 나이 16년 미만, 21% 이상은 나이 26년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