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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멕시코서 생산되는 차량 가격 인상 예정...트럼프 관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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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멕시코서 생산되는 차량 가격 인상 예정...트럼프 관세 영향

2023년 4월 18일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에 전시된 포드 레인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4월 18일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에 전시된 포드 레인저.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대기업 포드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3개 차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포드 대변인이 7일(현지시각) 밝힌 바에 따르면, 멕시코 생산 차량 가격 인상은 지난 2일 생산분부터 적용되며 판매 가격은 6월 말경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가격 인상 대상은 머스탱 마하 E, 픽업트럭 매버릭, 브롱코 스포츠 등으로 최대 2000달러를 인상한다.

포드 대변인은 가격 인상에 대해 “일부 관세를 반영했지만, 모든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으로 인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최근 관세의 영향으로 2025년 25억 달러의 비용 증가를 예상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동종업계인 제너럴모터스(GM)도 수입차에 대한 고관세 조치로 수십억 달러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자동차 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은 실적 전망치 철회, 생산량 변경,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 신차 판매량이 연간 100만 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