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휴대용 전자기기 수요 늘어 해마다 24.9% 자라... 삼성SDI· LG화학 주목

플렉서블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의도적으로 구부러지고 부드럽게 설계된 제품이다. 계속해서 구부리거나 비틀어도 모양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진 이 배터리는 스마트 카드, 입는 전자기기, 구부릴 수 있는 화면, 피부를 통한 약물 전달 패치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인다.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은 휴대용 및 구부릴 수 있는 전자기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더욱 다재다능하고 입을 수 있는 기술을 좋아하면서 기존 딱딱한 배터리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플렉서블 배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경쟁 치열
보고서는 플렉서블 배터리 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으로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애플, 블루 스파크 테크놀로지스, 울트라라이프, 임프린트 에너지, 몰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프로로지움 테크놀로지 등 10개 업체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고 구부리기 좋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시장은 종류, 전압, 다시 충전할 수 있는지 여부, 쓰임새 및 지역에 따라 나뉘어 있으며, 입는 전자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앞으로 몇 년간 크게 자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 가전 부문이 플렉서블 배터리 수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입는 플렉서블 배터리와 소비자 전자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주요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미, 유럽,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도 살펴봤다.
플렉서블 배터리의 주요 장점으로는 몸에 맞추기 좋음, 가벼움, 들고 다니기 편함 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구부리기 좋고 입기 좋은 전자기기에 넣기에 알맞다. 지금 한 번 쓰고 버리는 배터리와 다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모두 포함한 여러 구부릴 수 있는 전원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장 경쟁은 지금도 치열하며, 새로운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옴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주요 최종 사용자 및 해마다 예측 정보와 함께 시장의 매출 성장과 수익 예측을 알려주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