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와 투자자 팀이 수도 워싱턴에서 '이그제큐티브 브랜치'라는 초부유층을 위한 사교클럽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각) 이와 같이 보도하고 트럼프 주니어가 설립한 사교클럽의 첫 가입자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자산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보좌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투자자 차마스 파리하피티야와 암호화폐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 트럼프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 알렉스와 잭 위트코프, 트럼프 주니어의 사업 파트너인 오미드 말릭과 크리스토퍼 바스커크 등이 최초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교 클럽의 회원 가입비는 약 50만 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시절 워싱턴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지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지만, 트럼프가 지난 2022년 이 호텔을 매각하면서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이번 사교클럽 설립이 이루어졌다.
이그제큐티브 브랜치는 인터내셔널 호텔과 달리 숙박이 필요 없는 사교클럽으로 수익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인터내셔널 호텔을 매각하기 전까지 약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눈에 띌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공실이 많아 많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원 감시위원회가 공개한 재무 자료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호텔은 개장 후 첫 4년 중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해 당초 예상했던 가동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 트럼프의 프라이빗 리조트 ‘마러라고’의 성공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트럼프의 2기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마러라고의 영업이익은 2014년 약 200만 달러에서 2022년 2200만 달러로 급증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