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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주요 은행 신용등급도 하향…JP모건·BofA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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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주요 은행 신용등급도 하향…JP모건·BofA 등 포함

2021년 11월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무디스 본사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11월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무디스 본사 밖의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강등한 데 이어 주요 미국 대형 은행들의 장기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각)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및 웰스파고 등 미국 대표 대형 은행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또한 BofA, JP모건 및 웰스파고의 장기 예금 등급 역시 동일하게 ‘A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뱅크오브뉴욕멜론(BNY)과 스테이트스트리트(SSBT)의 특정 등급 자회사 및 지점의 장기 거래 상대위험(counterparty risk) 등급도 ‘Aa1’에서 ‘Aa2’로 강등했다.

이번 조치는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재정 악화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일으킨 바 있다.

무디스는 이번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JP모건, BofA, 웰스파고 등 높은 신용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대형 은행들의 채무 보증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러한 은행들의 높은 신용등급을 지지할 여력이 줄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