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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에 3대 지수 하락…M7 중 알파벳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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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에 3대 지수 하락…M7 중 알파벳만 상승

뉴욕 주식 시장이 21일(현지시각)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M7 가운데 알파벳만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21일(현지시각)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M7 가운데 알파벳만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주식 시장이 21일(현지시각)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20년 만기 국채 경매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투자 심리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피로감을 느끼던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 급등을 핑계 삼아 차익실현에 나섰다.

M7 빅테크 가운데 알파벳만 2.87% 급등했을 뿐 나머지 6개 종목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20억 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19% 폭등했다.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는 초반부터 전날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만2000선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900, 1만9000선이 무너졌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816.80포인트(1.91%) 급락한 4만1860.44로 미끄러졌다.

S&P500 지수는 95.85포인트(1.61%) 하락한 5844.61, 나스닥 지수는 270.07포인트(1.41%) 내린 1만8872.64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심리적 저항선인 20이 뚫렸다. VIX는 2.68포인트(14.81%) 폭등해 20.77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알파벳이 속한 통신서비스 업종만 0.67% 올랐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1.91%, 필수소비재는 0.92%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8%, 1.91% 떨어졌다.

금융은 2.05%, 보건 업종은 2.37% 급락했고, 부동산 업종은 2.63% 낙폭으로 이날 하락률 1위 업종이 됐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특히 금융과 부동산 업종에 타격을 줬다.

산업은 1.68%, 소재 업종은 1.24% 내렸다.

기술 업종은 1.7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요동쳤다.

초반 2%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마감 직전 낙폭이 2%를 넘나들던 엔비디아는 2.54달러(1.89%) 하락한 13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는 수주일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충격으로 60% 폭락했다. 울프스피드는 1.85달러(59.11%) 폭락한 1.28달러로 추락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17.15달러(19.00%) 폭등한 107.39달러로 치솟았다.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코어위브가 이날 채권을 발행해 20억 달러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텍사스주 오스틴을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은 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9.20달러(2.68%) 급락한 334.62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침체가 테슬라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파벳은 ‘AI 모드’ 발표에 힘입어 이날 M7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알파벳은 4.58달러(2.79%) 급등한 168.5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