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갤럭시 Z 플립 7, 삼성 '엑시노스 2500' 첫 탑재 예정... 폴더블 최초 자체 칩 도입

글로벌이코노믹

갤럭시 Z 플립 7, 삼성 '엑시노스 2500' 첫 탑재 예정... 폴더블 최초 자체 칩 도입

미국·중국·캐나다 빼고 대부분 지역 적용... 3나노미터 2세대 공정·10코어 중앙처리장치 탑재
갤럭시 Z 플립6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Z 플립6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 7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500 칩을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22(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는 삼성 폴더블 라인업에 엑시노스 칩이 들어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S5E9955로 지정된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 Z 플립 7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인도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시장에 나오며, 미국과 중국, 캐나다는 기존처럼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비용 줄이기와 발열 관리가 핵심 요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비용을 줄이고 열 성능을 개선하려는 고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 라인보다 생산량이 적은 폴더블에 자체 실리콘을 사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열 관리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갤럭시 S25 엣지 같은 초박형 휴대폰에서 과열 현상을 보이는 만큼, Z 플립 7의 작은 디자인에서는 엑시노스 칩이 더 나은 성능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엑시노스 2400보다 큰 폭 성능 향상

엑시노스 2500은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미터 2세대 공정 노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10코어 중앙처리장치 구성에는 3.3기가헤르츠 코텍스-X925 코어 1개가 들어가며, 고급 마이크로 장치(AMD) RDNA 3.5 기반 엑스클립스 950 그래픽처리장치와 16메가바이트의 L3 캐시를 갖는다.

이는 갤럭시 S24S24 플러스에 사용된 엑시노스 2400보다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는 사양이다. 갤럭시 Z 플립 7은 올여름 말 나올 예정으로, 삼성의 최신 칩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엑시노스 2500에 대한 소문에도 갤럭시 S25 라인업에 전면으로 스냅드래곤 칩을 넣어 일부를 놀라게 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칩 개발을 미룬 것이 아니라 다른 제품군에서의 첫선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