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조만간 ‘황금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낙관했다.
월스트리트의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명인 아이브스는 23일(현지시각)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자율주행과 연계된 인공지능(AI), 로봇업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모건스탠리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의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황금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500달러
목표주가를 150달러 끌어올렸다.
LSEG에 따르면 아이브스가 제시한 500달러 목표주가는 월스트리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아이브스는 “다음달 (미국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이를 계기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머스크 앤드 코의 성장에 관한 주요 다음 장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그를 상징하는 회사로 지칭했다.
아이브스는 이어 “이런 대규모 밸류에이션 창출 무대가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해…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장
그는 테슬라가 연초에는 ‘어두운 장(다크챕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투자자들을 뒤흔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가 6월부터는 DOGE 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테슬라는 반등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이제는 초점을 ‘AI혁명’에서 테슬라의 역할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소 1조 달러
아이브스는 AI와 자율주행 시장이 테슬라에 최소 1조 달러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시가총액을 2조 달러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조금 웃돈다.
이는 조나스의 전망을 압도하는 예상이다.
조나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41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 목표에 도달하면 테슬라 시총은 1조3000억 달러가 된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미래가 AI와 로봇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미래 밸류에이션 대부분이 자율주행 성공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가 “향후 10년 최고의 순수 AI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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