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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월 강세, 주식 시장 견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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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월 강세, 주식 시장 견인하나

뉴욕 주식 시장이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과 달리 지난 한 달 6%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세 불을 지피고 있다는 낙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과 달리 지난 한 달 6%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세 불을 지피고 있다는 낙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의 격언이 이번에는 안 맞았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지만 올 5월에는 뉴욕 주식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월 들어 외려 6% 넘게 급등했다.

만약 증시 격언을 따라 5월에 매도했다면 기록적인 상승 흐름을 놓쳤다는 뜻이 된다.

35년 만에 최대 랠리


배런스에 따르면 카슨 그룹 최고시장전략가(CMS) 라이언 데트릭은 S&P500 지수의 5월 상승세가 35년 만에 가장 강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 발표로 촉발됐던 주식 시장 급락세가 이후 상호관세 유예, 중국과 미국 간 무역합의 속에 급등세로 돌변했다.

5월은 뉴욕 주식 시장이 고전한다는 통념과 달리 과거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S&P500 지수는 지난 12년 동안 5월에 하락했던 경우가 딱 한 번 있었을 뿐이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1기 집권기인 2019년에 그랬다. 당시에도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 관세를 올리면서 관세전쟁을 시작하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런 약세도 오래 가지는 않았다.

2019년 5월 S&P500 지수는 6.6% 급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7개월 동안 17.4% 폭등했다. 2019년 전체로는 28.9%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강세장 예고


5월 주식 시장 강세는 향후 시장 전반의 흐름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데트릭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 지수가 5월에 5% 후반대 상승세를 보인 경우에는 이후 12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나아가 이런 경우에는 1년 동안 평균 20%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트릭은 29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는 데 5월보다 더 나은 달은 없다”면서 “대개 5월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강세는 시장이 더 높이 올라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4월 커피출레이션이 토대


대표 낙관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는 4월 매도세가 5월 랠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판단했다.

리는 30일 CNBC에“4월 약세는 시장이 항복(커피출레이션)을 한 것이었다”면서 “당시VIX가 60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VIX는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를 말한다.

그는 시장이 한바탕 쓸려나가면서 재설정됐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강세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리는 지금부터는 시장이 하락해도 ‘매우 얕은’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낙관했다. 올 후반 규제 완화와 새로운 감세라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내년 주식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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