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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3·모델Y, 中 농촌 전기차 보급 캠페인 명단에 첫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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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모델3·모델Y, 中 농촌 전기차 보급 캠페인 명단에 첫 포함

지난해 9월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인근 고속도로를 따라 운송 중인 테슬라 모델Y 신차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인근 고속도로를 따라 운송 중인 테슬라 모델Y 신차들. 사진=로이터
테슬라 모델3와 모델Y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농촌 지역 전기차 보급 촉진 캠페인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농촌 보급용 차량 목록’에 테슬라 모델3와 모델Y가 이름을 올렸다고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농촌 지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프로그램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의 주력 모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유지된 가운데 그동안 명단에 없던 테슬라 차량이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선정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124개 모델이다.

이번 명단에 오른 차량은 정부의 판촉 지원 대상이 되며 지방 정부 보조금, 전시·시승 기회 등 다양한 홍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촌 시장은 중국 정부가 최근 소비 진작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3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차량은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 차량이 보급형 위주의 중국 농촌 캠페인에 포함된 것은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새로운 수요층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