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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돌연 하락 반전 테슬라 리게티 아이온큐 비트코인 "ADP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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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돌연 하락 반전 테슬라 리게티 아이온큐 비트코인 "ADP충격"

"연준 베이지북 서비스 PMI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 충격"
뉴욕증시 다우지수/ 도표=야후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도표=야후
뉴욕증시 돌연 하락 반전 연준 베이지북 경기침체 충격 .. 테슬라 리게티 아이온큐 비트코인 흔들

연준 베이지북과 서비스PMI등에서 트럼프 관세 후폭풍으로 경기침체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돌연 하락 반전했다. 테슬라 리게티 아이온큐 비트코인 등이 흔들리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 지표가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4일(현지시간)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2.1)도 밑돌았다.

PMI는 경기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구매 및 공급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신규주문, 재고, 고용 여건 등을 설문한 결과를 지수화한 경기지표다. 50보다 크면 확대 국면을, 50보다 작으면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비스업마저 신규 주문 감소, 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ISM 조사위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의장은 5월 서비스업 PMI 하락에 대해 "심각한 위축을 나타낸다기보다는 조사 대상 패널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불확실성을 가리킨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응답자들은 장기적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과 계획 수립의 어려움을 계속 보고했으며,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주문을 연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자주 언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발표된 ISM의 5월 제조업 PMI도 48.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데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지난달 미국의 지역 경제활동이 소폭 감소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6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12개 지역 중 절반 지역이 소폭에서 완만한 경제활동 감소가 보고됐다"며 최근 경기 동향을 이처럼 진단했다.

12개 전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보고했고, 이는 기업 및 가계가 경제활동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거나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기간 제조업 활동이 약간 감소한 반면 개인소비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부분 지역에서 개인소비가 감소하거나 불변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지출 확대가 보고됐다.

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직전 보고서 때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6월 베이지북은 5월 23일까지 지역별로 집계한 경제 상황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연준은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날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6%로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7일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만 5월 민간 고용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원본프리뷰

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0포인트(0.21%) 상승한 42,610.34에서,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33포인트(0.31%) 오른 5,988.70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61포인트(0.40%) 상승한 19,476.57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5월 민간 고용 보고서다.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3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6만 명은 물론, 시장 예상치였던 11만5천명도 크게 하회한 수치다. 고용 증가 폭은 202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부진한 고용 지표는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현재 시장은 비농업 고용이 1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표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판하고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증시는 고율 관세 등 무역 불확실성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미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세 조치를 무효로 하면서 관련 우려가 일시 완화됐다. 다만 항소법원이 이를 다시 적용하면서 관세 리스크는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좋아한다"면서도 "시 주석과의 협상은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하며 미·중 간 긴장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중 정상 간 통화 가능성과 함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지켜보고 있다.

이날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통신서비스가 0.9%, 헬스케어가 0.7%, 에너지가 0.5% 상승 중인 반면, 유틸리티는 0.9%, 필수소비재는 0.5%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휴렛팩커드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0.7% 상승하고 있다.

소어 인더스트리스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 상승 중이다.

반면 달러트리는 관세 압박에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8%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0%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43%, 영국 FTSE 지수는 0.21%, 프랑스 CAC40 지수는 0.60%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을 뒤로 하고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 49분 현재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2% 하락한 배럴당 63.4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7% 내린 배럴당 65.52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