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자국 산업의 안정성과 전략 자원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같은 날 지지통신도 미국이 일본산 제품에 부과한 상호 관세 가운데 일부를 인하하는 방안을 두고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산 수출품에 24%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지만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추가분의 부과를 다음달 초까지 유예한 상태다. 현재는 10%의 일반 관세만 유지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지 않은 채 “미국 측이 유예 중인 14% 관세 인하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측 수석 협상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미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 등과 다섯 번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 중인 25%의 수입 관세도 재검토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일본의 최대 제조업 분야다.
이번 협상에서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관세 완화가 병행 논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