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가 주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10일(현지시각) 주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단기적으로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형성된 터라 기술적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골든크로스
일반적인 단기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선 대표 주자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단기 추세선이 장기 추세선을 우상향 돌파하는 것은 대표적인 강세장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해당 종목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상향 모멘텀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추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
MS는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9일까지 8거래일을 내리 올랐다.
9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가 473.43달러,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 472.75달러 기록도 세웠다.
그 피로감으로 10일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상승 탄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차트 분석가들의 판단이다.
AI 선도주
MS는 대표적인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뉴욕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 속에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22년 11월 챗GPT-3를 공개해 본격적인 AI 시대를 연 오픈AI의 최대 후원사로 AI를 돈벌이에 가장 잘 활용하는 업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에도 MS와 오픈AI가 탄탄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AI가 MS의 최대 인프라 고객사라고 말했다.
MS는 오픈AI 최대 투자자이기도하다. 지금까지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쏟아 부었다.
오픈AI와 긴밀한 연계 속에 MS 주가는 지난 석달 사이 약 2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의 3배를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다.
매수 적기
MS가 주가 흐름으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역시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분석 업체 잭스 투자리서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MS 순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이달 말 마감하는 MS의 2025 회계연도주당순익(EPS) 예상치가 현재 13.33달러로 1년 전보다 13% 높았다. 지난 한 달 사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0.3% 높아졌다.
7월 1일 시작하는 2026 회계연도 EPS 전망 역시 개선되고 있다.
올 회계연도 EPS보다 11.8% 높은 14.91달러로 전망이 높아졌다. 지난 한 달 사이 애널리스트들의전망치가 역시 0.3% 높아졌다.
MS는 지난 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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