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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22일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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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22일 출시 예정"

안전 문제로 일정 변동 가능성도 시사
3월27일 프랑스 낭트 근처 생허블랭에 있는 테슬라 슈퍼 충전소에 회사 로고가 그려져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월27일 프랑스 낭트 근처 생허블랭에 있는 테슬라 슈퍼 충전소에 회사 로고가 그려져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각)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오는 2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안전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오는 28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공장에서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직접 배송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량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경영진은 해당 영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영상에는 ‘로보택시’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테슬라 모델Y 차량이 오스틴 시내에서 자율주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영상 공개를 두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포석”이라며 “로보택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12일부터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보택시는 운전자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테슬라의 AI 기술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첫 단계로 “10~20대 규모의 차량 운행부터 시장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누가 로보택시 서비스의 초기 이용자가 될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을지와 이용 요금 책정 등에 대한 구체적 사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FSD 기술의 안전성과 규제 승인 여부가 실제 서비스 개시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