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특공부대를 보내 이란 수도 테헤란 근처에 드론 기지를 세우고 정밀 유도 무기를 몰래 들여왔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이스라엘이 어떤 드론을 동원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엑스(옛 트위터)에는 드론의 카메라가 찍어는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차량을 자살 폭탄 드론이 파괴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는 드론이 방공 미사일 차량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드론을 운용하는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중심에서 이란 중심까지 거리는 무려 1786km나 된다. 이스라엘에서 드론을 날려 보낼 경우 이란 방공망에 탐지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모사드 특공대가 몰래 반입한 자폭 드론일 확률이 높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무기가 하롭이다. 주야간 전자광학 시커를 장착해 표적을 탐지, 식별한 다음 고정식과 이동식 표적을 어떠한 각도에서든 정밀타격한다. 전장 밖에서 발사하면 하늘을 날아다니다 표적을 발견하면 직격해 파괴하는 드론이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IAI가 생산하는 이 드론의 최대 체공시간은 6~9시간, 비행거리는 1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중량 23kg에 총중량 135kg이다.
미니하피는 전술차량 등의 소형 차에 싣고다니며 캐니스터에서 발사하는 자폭 드론이다.무게는 45kg에 불과하다. 체공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며 비행거리는 최대 100km이다.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중 시커를 달고 있다.즉 주야간 전자광학 시켜에다 증강현실(AR)시커를 장착하고 있다.덕분에 악천후에도 표적 추적과 탐지, 공격이 가능하다. 표적이 탐지와 파괴를 회피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더욱이 대전차 탄두를 장착하고 있어 파괴력도 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모사드가 정밀유도무기를 운반하는 차량도 이란에 반입했다고 한 점을 보면 미니하피와 전술차량을 몰래 들여와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