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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장금상선, HD현대에 1.3만TEU급 발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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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장금상선, HD현대에 1.3만TEU급 발주 추진

세계적 선주사들, 네오파나막스급 선박 발주 논의
HD현대, 친환경 기술력 주목
세계적 선주사인 조디악 마리타임과 장금상선이 1만3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발주를 HD현대와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적 선주사인 조디악 마리타임과 장금상선이 1만3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발주를 HD현대와 논의하고 있다.
영국의 조디악 마리타임과 우리나라의 장금상선이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논의하고 있다고 트레이드윈즈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운항 효율을 높이고자 1만~1만 6000TEU급 중대형 선박을 늘리는 데 힘쓰는 가운데 이번 발주 논의가 나온 것이다. 세계적인 선주사인 두 회사는 장기 용선 방식으로 선박을 공급하고자 HD현대중공업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 전문지와 여러 조선·해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논의되는 물량은 최소 6척에서 10척 이상에 이른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계약을 맺고 2027년부터 2028년 사이에 차례로 인도될 전망이다.

발주를 검토하는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은 길이 366m, 폭 51m 안팎으로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어 운항 유연성이 크다. 또 LNG 이중연료 추진 같은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잘 대응할 수 있는 가치 큰 선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을 바탕으로 유력한 건조 후보로 떠올랐다. 세계 주요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친환경·고효율 선박을 앞세운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 행진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