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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모선’ 배치 임박… 소형 드론 100대 탑재, '군집 공격'으로 방공망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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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모선’ 배치 임박… 소형 드론 100대 탑재, '군집 공격'으로 방공망 위협

대형 공격 정찰 드론 '지우톈', 6월 말 첫 비행 예정… AI 기반 군집 통제 능력
러-우, 이스라엘-이란 분쟁서 드론 효용성 입증… 日, '경계 강화' 비상
중국이 최대 100대의 소형 드론을 수송하여 대규모 '군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무인 드론 운반선 '지우톈(Jiutian)'의 비행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최대 100대의 소형 드론을 수송하여 대규모 '군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무인 드론 운반선 '지우톈(Jiutian)'의 비행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최대 100대의 소형 드론을 수송하여 대규모 '군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무인 드론 운반선 '지우톈(Jiutian)'의 비행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과 역내 다른 국가들의 방위군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무인 항공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 분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중국과 대만 역시 드론 전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 5월 신형 공격 정찰 드론 '지우톈'이 6월 말 첫 비행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 국영 항공산업공사(AVIC) 산하 회사가 개발한 이 항공기는 지난해 11월 중국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CCTV에 따르면, '지우톈'은 날개 길이가 25미터에 달하며 최대 6미터톤의 탑재량을 실을 수 있다. 8개의 무기 장착 지점이 있어 '자살 드론'으로도 불리는 배회탄, 1,000킬로그램 유도 폭탄,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및 공대함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우톈'이 최대 100대의 소형 드론을 탑재하여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사거리가 7,000km에 달하고 최대 12시간 동안 정찰 및 기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우톈'은 레이더를 사용하여 목표물을 탐지하며,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수많은 드론의 움직임을 통제하여 군집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중국군은 대만 분쟁이나 남중국해에서 미군과의 잠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여 드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무인 항공기 무기고에는 약 2만 미터 고도에서 음속의 두 배로 비행할 수 있는 로켓 추진 'WZ-8', 유인 전투기를 보완하는 스텔스 'FH-97A', 그리고 사거리가 1만km가 넘어 괌의 미군 시설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윙룽(Wing Loong) 3호' 등이 포함된다.

드론은 저렴한 비용과 인명 피해 위험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1일 약 100대의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공군 기지를 기습 공격하여 40대 이상의 러시아 폭격기를 파괴하거나 손상했다.

일본 또한 중국 드론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2024 회계연도에 일본 전역에서 30대의 중국 드론 의심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는 2022 회계연도에 확인된 이전 최고치인 10대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항공자위대는 외국 항공기가 일본 영공에 접근하면 유인 여부와 관계없이 전투기를 출격시킨다. 자위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각 스크램블(긴급 발진)마다 전투기 2대가 보내지며, 외국 항공기의 경로에 따라 추가 항공기가 출격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유인 항공기 역시 일본 주변을 자주 비행하고 있어, 일본 인근을 비행하는 드론이 많아질수록 자위대의 감시 및 감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군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는 것도 일본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달 초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괌까지 뻗어 있는 '두 번째 열도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관계자는 "오가사와라 제도 주변은 자위대의 감시 및 감시 시스템이 취약하며, 지금까지 중국의 군사 활동은 미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태평양의 외딴 섬에 감시 레이더를 설치할지 여부는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이며,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한 일본의 경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