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충돌 뉴욕증시 비트코인 "물가 충격"

트럼프 2차 관세폭탄이 "7월9일" 부터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폭탄 예고에 뉴욕증시 비트코인등 금융시장은 물가 충격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 " 미국이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나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 베트남과의 합의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했다.
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 베트남과의 합의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6일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7월 8일인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까지 "우리는 선두 10개 합의(Top 10 deals)를 하고, 그것들을 범주화해 다른 나라들이 그에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된 나라들과는 합의를 할 것이고, 우리와 협상 중인 다른 모든 나라들은 우리로부터 답을 받은 다음 그 패키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나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187.68,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11.51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 긴장이 누그러졌고 미국 백악관이 다음 주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기한의 연장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팽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 이전까지 상당수 중요한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관세 불확실성을 희석시켰다.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어느 정도 신경전일 뿐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다만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하면서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이견이 생기고 있다.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주장하는 진영에선 전통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여온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7월은 지난 10년 연속 S&P500이 상승했던 달이고 지난 20년간 가장 강했던 달"이라며 "역사적으로 7월은 대선 이듬해에 가장 좋았던 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7월 9일로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단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연장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이 결국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의 안드레아 페라리오 분석가는 최근 메모에서 "높은 수준의 거시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은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이 계속 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특히 7월 관세 시한 등은 변동성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주가지수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을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1.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5년 평균치 19.9와 10년 평균치 18.4를 웃돌고 있다.
동시에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정점이었을 당시의 24.4배에도 근접한 수준이라고 데이터트렉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스와 제시카 라베가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들은 "미국 대형주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려면 1999년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믿어야 한다"며 "2025년이 1999년에 비해 훨씬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관례대로 미국 고용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경기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만5천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발표치 13만9천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4월의 0.1% 증가에서 하락 전환했다. 고용 수치마저 악화하면 시장은 침체 우려를 주가에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데이터는 고용"이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유일한 경우는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까 두려워할 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계속 견고하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크게 줄일 가능성은 작다"며 "이는 무역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경제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증시가 휴장한다. 3일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증시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 6월 30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 7월 1일
6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연설
- 7월 2일
6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 7월 3일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6월 실업률
6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6월 ISM 서비스업 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오후 1시 증시 조기 폐장
-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증시 휴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을 초래했던 감세 법안을 다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나온 상원의 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썼다.
또 "그것은 과거의 산업들에 지원금을 주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아직 착공되지 않은 모든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과세를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하는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공유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해 쓸 수 있게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미 상원은 현재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상원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말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의원실에 틀어박힌 채 집에 가지 말고 이번 주에 일을 마무리하라"며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또다시 이 법안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머스크가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이 법안을 비판한 것은 지난 11일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여러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17일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삭감을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하고 이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 추문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그러다 머스크가 지난 11일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들 일부를 후회한다. 그것들은 너무 멀리 나갔다"는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했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187.68,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11.51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 긴장이 누그러졌고 미국 백악관이 다음 주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기한의 연장을 시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팽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 이전까지 상당수 중요한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관세 불확실성을 희석시켰다.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어느 정도 신경전일 뿐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다만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하면서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이견이 생기고 있다.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주장하는 진영에선 전통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여온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7월은 지난 10년 연속 S&P500이 상승했던 달이고 지난 20년간 가장 강했던 달"이라며 "역사적으로 7월은 대선 이듬해에 가장 좋았던 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7월 9일로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단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연장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이 결국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의 안드레아 페라리오 분석가는 최근 메모에서 "높은 수준의 거시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은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이 계속 클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특히 7월 관세 시한 등은 변동성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주가지수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을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1.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5년 평균치 19.9와 10년 평균치 18.4를 웃돌고 있다.
동시에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정점이었을 당시의 24.4배에도 근접한 수준이라고 데이터트렉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스와 제시카 라베가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들은 "미국 대형주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려면 1999년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믿어야 한다"며 "2025년이 1999년에 비해 훨씬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관례대로 미국 고용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경기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1만5천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발표치 13만9천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4월의 0.1% 증가에서 하락 전환했다. 고용 수치마저 악화하면 시장은 침체 우려를 주가에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데이터는 고용"이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유일한 경우는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까 두려워할 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계속 견고하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크게 줄일 가능성은 작다"며 "이는 무역과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존재하더라도 경제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증시가 휴장한다. 3일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증시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6월 30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 7월 1일
6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연설
- 7월 2일
6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 7월 3일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6월 실업률
6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6월 ISM 서비스업 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오후 1시 증시 조기 폐장
-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증시 휴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도 동반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이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중단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한 때 하락 전환했으나 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43포인트(1.00%) 오른 43,81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05포인트(0.52%) 뛴 6,173.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5.54포인트(0.52%) 상승한 20,273.4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두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개장한 뒤 장 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S&P500은 6,187.68까지, 나스닥 지수는 20,311.51까지 오르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반적으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요한 교역국 18곳 중 10곳 이상의 국가와 합의에 근접했다고 그는 시사했다.
트럼프가 열흘 이내로 교역국들에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더 비중을 둔 것이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진행 중인 모든 무역협상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알린 여파로 한 때 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기도 했다.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무역협상을 중단하며 일주일 내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하지만 순간적인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지수는 다시 상승 반전했다.
맥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무역협상이 백악관의 과장된 선전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합의가 없다면 시장은 다시 뒤집힐 것"이라며 "결국 이 모든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기업 실적 성장으로 귀결된다"고 짚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에도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월비 상승률 0.1%보다 오른 수치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 또한 웃돌았다.
게다가 미국인들의 소득과 소비가 감소한 점도 우려 요소였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하락 전환했다. 개인소득도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득은 약 0.3% 증가를 예상했는데 마이너스가 나와 실망스럽다"며 "개인 지출도 약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역시 마이너스였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의료건강이 약보합을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강세였다. 통신서비스와 산업, 임의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인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약보합을 보였고 나머지 기업은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1.76% 오르며 시총이 3조8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이상 올랐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주가가 9.37% 급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가파른 하락세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로 방산 수요가 약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이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올해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5% 뛰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0.7로 집계됐다. 5월 확정치 대비 8.5 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하던 흐름이 멈추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기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1.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7포인트(1.63%) 내린 16.32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