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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mm 초슬림 '갤S25 엣지', 분해해보니…"수리 쉽지만 장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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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mm 초슬림 '갤S25 엣지', 분해해보니…"수리 쉽지만 장벽도"

PBK리뷰, 수리 편의성 8.5점 부여…"구조 단순하고 내구성 뛰어나"
"부품·안내서 부족"…일반 소비자 직접 수리는 여전히 과제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전문 분해 채널 PBK리뷰는 이 제품의 수리 편의성을 8.5점(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의 부품 공급 정책 등으로 일반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전문 분해 채널 PBK리뷰는 이 제품의 수리 편의성을 8.5점(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의 부품 공급 정책 등으로 일반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로이터
삼성전자가 5.8mm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공개해 내구성과 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던 '갤럭시 S25 엣지'가 예상과 달리 수리가 쉬운 제품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정보기술(IT) 채널 'PBK리뷰'는 최근 갤럭시 S25 엣지 분해 보고서에서 이 기기의 수리 편의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8.5점으로 매겼다. 일반 모델인 갤럭시 S25가 받은 9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어, 초슬림 설계가 수리 과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슬림에도 구조는 단순…높은 수리 점수

앞서 출시 초기에 정보기술(IT) 기기 내구성 실험으로 이름난 '제리릭에브리씽' 채널은 휨 실험에서 강력한 내구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분해 평가를 통해 수리 편의성 역시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PBK리뷰를 보면, 갤럭시 S25 엣지 분해 과정은 기존 스마트폰 대부분과 비슷하다. 심(SIM) 카드를 빼는 받침대를 제거한 뒤 기기 뒷면에 열을 가해 분리하고, 십자 나사와 내부 선을 푼 다음 배터리를 떼어내는 일반적인 순서를 따른다.

항목마다 매긴 점수를 보면 ▲부품 수급 2/2점 ▲배터리 교체 2/2점 ▲기타 부품 교체 2/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디자인 1.5/2점 ▲화면 교체 1/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화면 교체 점수가 낮은 까닭은 접착제를 많이 써서 분해가 다소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에겐 여전히 높은 벽"

다만 다른 시각도 있다. 국외의 유명 수리 전문 누리집 '아이픽스잇(iFixit)' 등은 "삼성이 공식 부품이나 수리 안내서를 일반 소비자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수리 어려움은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 수리업체가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는 직접 수리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수리가 쉬운 구조로 설계됐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일반 소비자의 부품 접근성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