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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협상 시한 9일…최대 50% 관세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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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협상 시한 9일…최대 50% 관세 기로

“잠정적 원칙 합의 수준에 그칠 것” 우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더케이르스마커르 EU 집행위 수석부대변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통화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합의를 위해 다각도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올로프 길 EU 무역 대변인도 “9일까지 최소한의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려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이에 대해 EU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한 해석은 미국 정부가 할 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산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예고하며 몇 차례 유예 조치를 취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기본관세 10%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협상은 잠정적 원칙 합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역시 “규모가 큰 협상인 만큼 90일 내 세부 협의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