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벌크 거래 8,590억 루피로 12개월 최대…뮤추얼펀드 매수 주도
중앙은행 금리 인하·기업 실적 회복으로 3월 저점 대비 15% 상승
중앙은행 금리 인하·기업 실적 회복으로 3월 저점 대비 15% 상승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추세를 초기 강세의 신호로 보고 있다. 대량매입과 벌크 매입은 매도자들이 약세장을 견뎌낸 후 현금을 확보하고 이익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뮤추얼 펀드와 같은 투자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프라임 데이터베이스의 수치에 따르면, 5월 인도 증권거래소는 6,789억 루피(79억 달러) 상당의 벌크 및 블록 거래를 등록했는데, 이는 전월 금액의 거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모멘텀은 6월에도 계속되어 총 벌크 및 블록 딜이 26% 급증한 8,590억 루피를 기록했으며, 이는 12개월 만에 가장 큰 금액이다. 인도 주식시장은 3월 저점 대비 약 15% 회복했다.
BNP 파리바의 주식 부문 책임자인 아비람 엘레스와라푸는 "2025년의 첫 4개월은 매우 조용했지만, 4월 말부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발기인과 사모펀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초기부터 보류됐을 수 있는 거래를 실행하기 위해 이 창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도 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기업 이익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가벼운 미국 관세로 타격을 입은 나라로 돌아온 것에 힘입은 것으로, 이는 임박한 잠정 무역 협상으로 인해 더욱 지연될 수 있다.
엘레스와라푸는 "7월은 분기별 기업 실적 발표로 인해 딜 활동이 조용한 시기가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큰 포지션을 가진 내부자들은 5월-6월 기간을 매도세의 기회로 보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거래로는 Singapore Telecommunications가 통신 대기업 Bharti Airtel의 주식 약 1,280억 루피 상당을 매각한 것과 British American Tobacco가 ITC Ltd.의 주식 약 1,280억 루피 상당을 매각한 것이 있다. 또한 저가 슈퍼마켓 체인인 Vishal Mega Mart의 주식 약 1,000억 루피 상당과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Wipro의 주식 약 900억 루피 상당이 발기인에 의해 매각됐다.
프라임 데이터베이스 수치에 따르면, 국내 뮤추얼 펀드는 5월과 6월에 걸쳐 3,000억 루피 이상의 주식을 매입하여 블록 및 벌크 거래에서 가장 큰 구매자였다. 기업의 발기인이 가장 큰 매도자였으며 두 달 동안 이러한 거래에서 6,000억 루피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다.
프라임 데이터베이스의 전무이사인 프라나브 할데아는 인도에서 뮤추얼 펀드 광고에 사용되는 인기 문구를 인용하며 "뮤추얼 펀드가 올바른 선택이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충족적 예언이 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년 동안 뮤추얼 펀드에서 좋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지금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가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러한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한다. 지난주 비은행 대출 기관인 HDB 파이낸셜이 1,250억 루피의 IPO를 마감한 후 공개 시장 데뷔 시 15% 상승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났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