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12일 대만 중부 타이충시 주변에서 하이마스 2대가 기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타이충시 공원에 서 있는 하이마스 발사차량과 로켓탄이 장전된 것으로 보이는 로켓포드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주야간 계속되는 제 41차 한광훈련에 하이마스가 데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육군 58 포병사령부는 지난 4일 하이마스 미사일 부대 창설 기념식을 가졌다. 대만은 미국에 총 29문의 하이마스를 발주해 지난해 11문을 인수하고 지난 5월 첫 시험을 실시했다. 하이마스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6륜 트럭 위에 227mm 로켓 6발 들이 로켓포드 1개나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CMS) 1발을 탑재한다.
하이마스는 최대 사거리가 300km에 이르러 대만해협 건너편 푸젠성 해안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하이마스는 대만군이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차륜형 다연장로켓 '레이팅(썬더볼트)-2000'을 보완할 것으로 대만 언론들은 기대하고 있다.

8륜형 다연장로켓인 레이팅-2000은 탄종별로 사거리가 각각 15kmm 30km, 45km에 이른다. 구경 227mm로 사거리 45km인 Mk 45 로켓탄은 자탄 518발이나 지름 8mm의 강철 구슬 2만5000개를 탑재하는 집속탄으로 넓은 지역 타격 제압에 효과가 크다.
대만군은 현재 레이팅-2000으로 대만 상륙을 시도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함대와 같은 지역표적 타격해 제압하고, 하이마스로는 중국군 지상군이나 항구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