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관세 마감 임박, EU·캐나다도 대응책 준비
150개 소규모 국가에 10% 이상 관세 통보 예정
150개 소규모 국가에 10% 이상 관세 통보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세자와의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우리는 발표할 꽤 좋은 거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레인 지도자와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정말로 큰 것은 우리가 실제로 협상하지 않는 150개국에 관한 것"이라며 "그들은 더 작고, 우리는 많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소규모 국가들이 10%가 넘는 관세율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리는 편지를 곧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전체 그룹에 대해 균일한 관세율이 포함된 "지불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더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는 26%의 관세율에 직면한 인도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반복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고위대표도 관세 협상을 위해 16일 워싱턴으로 향했다고 EU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EU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유럽은 이 수준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두 시장 사이의 정상적인 무역을 끝장낼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의 최고 무역 협상가인 그리어는 디트로이트 기업 임원들에게 자신이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의 첨단 제조업 능력 손실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보편적 관세율을 요구하며, 중국에는 55%의 가장 높은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수십 년간 협상을 통해 이뤄진 세계 무역 장벽 완화를 뒤엎으며 국제 금융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새로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