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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허용 기대감에 카지노주 '들썩'...파라다이스 올해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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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허용 기대감에 카지노주 '들썩'...파라다이스 올해 68%↑

롯데관광개발 37% 급등, 5월 중국인 입국자 28%...외국인 카지노 회복 기대감 확산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으로 국내 카지노업계 수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으로 국내 카지노업계 수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추진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주요 카지노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6(현지시각) 포커스아시아퍼시픽 보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인 입국 늘자 오르는 카지노 주가...롯데관광개발 한 달 새 37% 상승"


포커스아시아퍼시픽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한 달 사이 37.4% 뛰었다. 올해 1월 이후 누적 상승률이 50%를 넘었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10%에서 30%까지 오르며 전체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을 크게 웃돌았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 41만1070원이었던 주가가 7171만8550원까지 치솟았다. 강원랜드도 4월 초 1만5520원에서 최근 2만50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롯데관광개발 주식 보유량을 7%대로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이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한다.

"카지노 18곳 외국인만 이용, 5월 입국 외국인 4명 중 1명은 중국인"

한국의 19개 카지노 가운데 강원랜드만 내국인이 드나들 수 있고, 나머지 18곳은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5월 들어 입국한 전체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28%였다. 항공, 여행업계에서는 단체관광 무비자 확대와 아울러 항공 노선 늘리기에 나섰다.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2025년 이후 계속 시행하고 개별여행에도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관광업계에서는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 항공 노선 확대, 기관투자자들의 잇따른 매수세가 동시에 일어난 데 따른 주가 급등"이라고 해석한다.

"기관·업계 카지노 매출 회복 기대...변화 지켜보는 분위기"


파라다이스, GKL 등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느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단체관광 정상화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