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지니어스법 "이더리움 플랫폼 폭발"... 뉴욕증시 암호화폐 판도변화 "비트코인 독주 붕괴"

스테이블코인 지니어스법 "이더리움 플랫폼 폭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이더리움· 리플을 대규모 매입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판도 변화 움직임이 일고있다. 비트코인 독주가 붕괴되고 이더리음과 리플등이 뜨고 있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 비트마인은 최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핵심 자산으로 전환한 이후 주가가 상장 후 435% 폭등한 기업이다. 뉴욕증시 월가와 글로벌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기업 재무자산이자 운영 인프라로 삼는 조용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13개 기업이 보유한 이더리움만 총 100만 개 이상으로,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이다. 이 회사는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566,776ETH(약 20억 달러)를 매입했고,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목표로 삼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서 이더리움 검증자 노드 운영사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2024회계연도 매출은 3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3% 급증했다. 이익면에서는 여전히 329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보유량에 따른 주가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캐시 우드 외에도 피터 틸(Peter Thiel)이 비트마인 지분 9.1%를 보유하며 주목받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이더리움을 직접 매수하는 것과의 차별성을 따져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해 4조원 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등 암호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30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TMTG가 주식과 전환사채를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 발행할 계획이다. TMTG는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자금 조달 목표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둘째 아들이자 트럼프가 설립한 뉴욕 트럼프 타워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사라고 특정 암호화폐 공개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에릭 트럼프의 추천 리스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 대상으로 지정한 5대 암호화폐 중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은 빠졌다.
게이밍, 반도체, 태양광 등 비(非)크립토 산업에서도 이더리움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인트체인즈(Intchains Group)는 연구개발 잉여금으로 7,000ETH 이상을 매입했고, 상하이 기반 태양광 기업 스카이코프 솔라(Skycorp Solar)는 암호화폐 결제 도입과 함께 ETH를 보유 자산에 포함시켰다. 이더리움 기반 기업 공개 사례도 등장했다. 올해 말 나스닥 상장을 앞둔 더 이더 머신(The Ether Machine)은 상장과 동시에 40만 ETH(약 15억 달러) 보유를 공표하며, 이더리움 검증자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최초의 전용 상장기업이 될 것ㅇ츠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ETH를 단순 투자자산이 아닌, 디지털 인프라이자 운영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테이킹, 재스테이킹, DAO 참여, 결제수단, NFT 기반 마케팅까지 용도는 다양하다. 이더리움은 이제 회의실 테이블 위에서 논의되는 전략 자산으로, 조용히 기업 재무구조와 기술 전략을 바꿔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리플(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잇단 승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행보다.SEC는 XRP ETF 신청에 대해 ‘절차적 요건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플랩스와 ETF 발행을 추진 중인 복수의 자산운용사에 제출된 문서에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이달 중 승인 여부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SEC는 “심사 일정이 연장되었으며, 현재까지 최종 판단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청 건의 성격이나 XRP 자체의 법적 지위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지연 배경에는 아직 XRP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법적 논쟁이 남아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일반 투자자 대상 XRP 판매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했지만, SEC는 이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유지하고 있다. 즉,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이 확정되지 않는 한 ETF 승인에도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