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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펼쳐진 한미일 연합작전…전투기 5대가 호위한 B-5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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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펼쳐진 한미일 연합작전…전투기 5대가 호위한 B-52H

"F-16·F-15K·F-2 vs 북중 위협…하늘에서 벌어진 리얼 군사훈련"
"게임 속에서나 보던 B-52H 폭격기, 진짜 태평양 상공 날았다"
합동참모본부 의장 댄 케인이 한국 및 일본의 동료들과 함께 연합군이 공동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 더 잘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댄 케인이 한국 및 일본의 동료들과 함께 연합군이 공동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 더 잘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사진=X
한국과 미국, 일본이 태평양과 동중국해 공해에서 미군 B-52H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는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군사전문매체 조우너 밀러터(zona-militar)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일본 합동참모부 공식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 미쓰비시 F-2 전투기 2대와 KC-767 공중급유기 1,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 2,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1대와 F-16 전투기 2, KC-330 공중급유기 1대 등 총 9대의 항공기가 참여했다고 일본 합동참모부가 밝혔다.

일본 합동참모부는 공식 게시물을 통해 "이번 훈련은 지역 안보 도전에 맞서기 위한 3국 협력의 강력한 촉진을 보여주고 법치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지키려는 3국의 뜻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 태평양·동중국해서 연합 훈련…9대 항공기 총출동


이번 훈련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Tri-CHOD)에 따라 실시했다. 한국에서 이 같은 3국 정상급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 참여한 항공기는 일본 측에서 F-2 전투기 2대와 KC-767 공중급유기 1, 미국 측에서 B-52H 전략폭격기 2, 한국 측에서 F-15K 전투기 1대와 F-16 전투기 2, KC-330 공중급유기 1대 등이다.

미 합참의장 케인 장군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동맹이 초기 북한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평양과 베이징의 "전례 없는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여 더욱 광범위한 안보 의제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 서울 첫 3국 정상급 회의…"지역 안보 도전 대응"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은 서울을 개최국으로 선정한 것은 인도-태평양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협력이 안정의 기둥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 발전 시나리오와 다른 지역 도전과제들에서 이러한 협력 추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국 합참의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다영역 3자 훈련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과 러시아와의 군사적 화해를 규탄했다.

케인 장군의 이번 한국 방문은 전임자인 찰스 Q. 브라운 주니어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미군 참모총장의 첫 방문이다. 마지막 3자 회담은 도쿄에서 열렸으며, 김정은, 브라운, 당시 요시다 일본 방위장관이 참석했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은 이 지역의 안보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