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변동장, 놓쳐선 안 될 '돈의 흐름'…골드만삭스 43억 달러 수익 비밀

◇ 투자은행, 불확실성의 파도를 수익으로 바꿔
악시오스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지난 2분기 주식 거래로만 43억 달러(약 5조 99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오른 금액이자, 시장 예상치를 약 6억 달러(약 8300억 원) 웃돈 수준이다.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정치권의 불안정 때문에 고객들이 자산을 옮기고 위험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같은 기간 주식 거래에서 37억 달러(약 5조 1500억 원)를 벌어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달러에서 23% 늘었다. 씨티그룹(Citigroup) 역시 거래 부문 수익이 16% 늘면서 전체 수익이 더불어 증가했다.
◇ 개인도, 은행도 놓치지 않은 '변동성 장세'의 기회
이 기간, 소매 투자자들도 시장 참여를 계속하면서 기존에 ‘멍청한 돈’이라는 오명을 벗을 만한 성과를 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금융시장 관계자 사이에서는 "시장 하락이 곧 좋은 거래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동성 장세에는 하루 새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큰 손실과 더불어 기습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날이 연이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치의 불안정성이 높아질수록 위험 관리를 서두르는 거래가 늘고, 이 과정에서 은행 거래 수수료와 수익이 뛰어오르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성 장이 반복돼도 투자자들이 시장에 남아 있으면 예상 밖의 수익 기회가 잦다"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