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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책 반감 커지며 트럼프 국정 지지율 42%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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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책 반감 커지며 트럼프 국정 지지율 42%로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이민 규제 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면서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6~18일 미국 성인 2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2%, 반대율은 58%로 집계됐다. 지난 6월 45%, 4월 중순 47%였던 지지율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이민 및 추방 정책이 대통령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 문제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한층 낮아졌다. CBS는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월 5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9%로 10%포인트 하락했다”며 “지지층이 공화당 및 ‘마가(MAGA)’ 지지자 중심으로 수렴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응답자의 91%는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 응답자 중 찬성은 14%에 불과했고 86%는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도 반대가 59%로, 찬성 41%를 웃돌았다.

이민자 구금시설 사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8%가 반대했고 찬성은 42%에 그쳤다. 공화당 응답자의 85%가 찬성한 반면, 민주당 응답자 중에서는 15%만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CBS는 이번 조사에서 “이민 이슈는 현재 미국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평가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