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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코, 중국·그리스 선주에 벌크선 7척 1억 달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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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코, 중국·그리스 선주에 벌크선 7척 1억 달러 매각

선대 재편으로 재무 안정성 확보…미래 투자 실탄 마련
교통은행 리스 선박 매각, 중고선 시장 회복 신호탄
시노코 마리타임(잠금상선)이 최근 중국과 그리스 선주에 벌크선 7척을 매각하며 선대 재편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중고선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시노코 마리타임이미지 확대보기
시노코 마리타임(잠금상선)이 최근 중국과 그리스 선주에 벌크선 7척을 매각하며 선대 재편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중고선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시노코 마리타임
조선 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시노코 마리타임(잠금상선)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과 중형 벌크선 3척 등 모두 7척을 약 1억 달러(약 1380억 원)에 매각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선대 효율화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노코가 매각한 선박들은 중국 교통은행에서 임대했던 것으로, 지난 5월부터 중고선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 재무 안정성 높여 미래 투자 실탄 확보

시노코의 이번 선박 매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임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무 안정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확보한 자금으로는 앞으로 채무를 갚고 새 선대를 사들이는 한편 해외 영업 확대에도 투입할 전망이다.
배를 사들인 그리스와 중국 선사들은 최근 벌크선 시장 회복세에 맞춰 대형 선박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리스 선박을 포함한 중고 벌크선 시장의 유동성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본다. 또한 시노코가 국제 해운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 신조선 투자·혼합 선대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시노코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 배에 투자하고 탱커와 벌크선을 혼합해 선대를 꾸리는 전략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거래로 더욱 단단해진 중국·그리스 선주들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