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우려·투자 심리 변화로 팔라듐 19%, 은 8% 상승
지정학적 긴장·달러 약세 속 안전자산 선호로 가격 동반 상승
지정학적 긴장·달러 약세 속 안전자산 선호로 가격 동반 상승

보도에 따르면, 팔라듐 바 가격은 16.25% 상승한 온스당 1109달러, 백금 바 가격은 23.75% 급등한 온스당 1440달러를 기록했다. 은괴 가격은 9.33% 상승한 온스당 26.22달러, 금괴 가격은 1.33% 상승한 온스당 3338.25달러를 나타냈다.
백금은 6월에만 28% 상승하며 7월 중순 정점을 찍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달간 상승률이다. 랠리는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급 우려와 투자자 관심 증가에 의해 촉진됐다.
팔라듐도 놀라운 급등을 보였다. 현물 팔라듐은 6월 중순 이후 약 19% 급등해 최근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노르니켈이 2025년 유지보수 관련 생산량 감산을 발표한 것이 공급 측면의 지원 요인이 됐다.
글로벌 귀금속 월간 금속 지수(MMI)는 전월 대비 6.18% 상승했다. 지난 30일 동안 귀금속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미국 제조업체와 금속 구매자들에게 변동성이 큰 원자재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한 분석가는 로이터에 "축제가 안전한 피난처인 금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적 대안인 은, 백금, 팔라듐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 약세, 연준 정책 추측, 지정학적 무역 긴장 등 경제 흐름 변화 속에서 나타났다.
은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가격은 온스당 거의 39달러까지 올라 국제은협회에 따르면 13년 만에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6월 중순 이후 8% 상승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온스당 4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은 역사적 강세를 유지하며 온스당 330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약 1%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와 글로벌 긴장,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의 균형을 맞추면서 금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티에 따르면 금은 3분기까지 3100~350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찰자들은 연준의 신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CME의 FedWatch 도구는 9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9%로 제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8월에 냉각 기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 부족이 여전히 예상되지만 지상 재고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