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HD현대베트남조선, 칸화성과 30년 신뢰…사업 20년 연장 '파란불'

HD현대베트남조선(HVS)이 베트남 칸화성에서 사업 기간을 20년 늘리는 안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가까이 이어진 현지 협력의 결실로, 칸화성 지방정부가 전폭으로 지원한 것이 투자 성공의 핵심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베트남 현지 언론 카페F에 따르면 HD현대베트남조선의 김송학 법인장은 이날 칸화성에서 열린 '칸호아성: 중앙정부 직할시 비전 실현–새 시대의 도약' 세미나에서 "칸화성 투자는 매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법인장은 HVS가 베트남 칸화성에서 성공한 투자와 성장의 실제 사례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거의 30년 역사 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앙정부와 칸호아성 당국, 반퐁 경제구역 관리위원회 등 국가와 지방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관심 덕분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요청 전 해결"…파격적 행정 지원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기간 20년 연장 신청 과정을 이례적 지원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김 법인장은 "사업 연장 승인 신청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성 당서기와 인민위원장 등 지도부의 헌신적 도움으로 안전하게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칸호아성 당서기와 인민위원회 주석이 적극 나서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관들을 연결해 신청 절차의 장애물을 미리 해결해준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HVS가 사업 확장을 위해 제안한 간척지 추가 확보 계획 또한 칸화성 정부가 중점 과제로 채택해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게 한다. 칸화성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보장하는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 "칸화성과 동행, 경제 발전 기여할 것"

김 법인장은 "칸화성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확신한다"며 "이 지역은 투자에 이상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우리 회사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까지 전폭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HVS가 칸화성과 손잡고 조선 산업을 강화하며 수출을 늘려 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칸화성이 베트남 안에서 투자의 최적지임을 거듭 확인시켰다.

한편, 칸화성은 행정구역 통합 이후 해안선이 약 500km에 이르러, 베트남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지방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