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인공지능컨퍼런스’에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시연, 진짜 사람 같은 AI 로봇 ‘등장’

센스타임은 문능 플랫폼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로봇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스타임 최고경영자(CEO) 쉬리(Xu Li)는 포럼에서 역사 드라마 ‘리치로드(Lychee Road)’를 주제로 한 슬라이드 쇼를 능숙하게 진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시연했다. 이 로봇은 자연어 대화는 물론 유머를 섞은 설명을 하면서 자동으로 슬라이드를 넘기고, 참가자의 질문에 대답하며 행사 중간중간 내용을 요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능 플랫폼이 로봇이 사람처럼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며 정밀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다. 이 플랫폼은 센스타임이 독자 개발한 구현형 대규모 AI 모델을 핵심 엔진으로 삼는다. 또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양쪽 인프라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의 자율성과 지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시각 내비게이션·다중 모드 상호작용·온칩 통합으로 현실 적응성 높였다”
이 기술은 대용량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고, 환경별 맞춤형 적응 기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센스타임 관계자는 “문능 기반 로봇은 제조와 산업뿐 아니라 교육, 안내, 서비스, 쇼핑 등 여러 실생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AI와 로봇, 하드웨어를 실제로 결합해 인간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가까운 경험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문능 플랫폼은 AI 융합 시대 로봇과 스마트 디바이스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