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자력 ETF, 올해만 48% 급등 'AI 시대 빅테크가 불러온 투자 열풍'

글로벌이코노믹

원자력 ETF, 올해만 48% 급등 'AI 시대 빅테크가 불러온 투자 열풍'

"아마존·알파벳·메타도 뛰어든 원자력…오클로 250%·BWX 최고가·PEG 배당투자까지, 친환경 파워 주식으로 부상"
프랑스 카테놈에 있는 프랑스 전기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과 원자로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카테놈에 있는 프랑스 전기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과 원자로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최근 원자력이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 에너지 전환 가운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아마존(Amazon.com),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알파벳(Alphabet)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원자력 채택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7(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배런스(Barron's)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우라늄&뉴클리어(VanEck Uranium & Nuclear, 종목코드 NLR)는 연초부터 725일까지 48.45% 올랐다. ETF725120.64달러(166300)에 마감하며, 지난 6월 형성된 110달러대 강세 깃발패턴을 뚫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적 신호가 앞으로 155달러(21만 원)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고 분석한다.

◇ 주요 원자력 종목 현황…오클로 급등, BWX 최고가 경신

부문 내 대형주 가운데 컨스털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종목코드 CEG)는 펀드 비중 7.5%로 우선 순위를 차지한다. 지난 25327.35달러(451300)으로 마감하며, 작년부터 4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미국 내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소 수익이 안정적인 데다, 미 정부 친환경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캐나다 우라늄 업체 카메코(Cameco, CCJ)는 글로벌 X 우라늄 ETF에서 25%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평균가는 72.37달러(99700)으로 예상되나, 7월 현재 79.60달러(109700)으로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업인 오클로(Oklo, OKLO)는 올해 2분기에 250% 이상 주가가 뛰었다. 725일 기준 75.50달러(104000)이었다. 최근 6주 동안 70달러 대에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하는 모양인 컵 위드 핸들(Cup with Handle)’ 이중 바닥 돌파 패턴이 관찰됐다. 업계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90달러(12만 원) 선을 돌파하면 100달러(137000) 이상 도달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미국 핵기술과 방위산업 핵심주인 BWX 테크놀로지스(BWX Technologies, 종목코드 BWXT)725147.96달러(203900)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들어 32% 넘게 올랐으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뉴저지에서 3개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공익사업체 공공서비스엔터프라이즈그룹(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 PEG)은 안전자산 성향의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 주가는 72386.67달러(119400)에 거래됐고, 3% 안팎 배당수익률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 관심 집중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원자력 ETF와 관련 종목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TF 기술 분석과 종목 차트가 중장기 추가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이번 상승세는 탈탄소 정책과 원자력 투자라는 두 축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동성은 커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