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 휴전 연장 위한 회담 재개… 美-EU 무역 협정 타결도 시장 '낙관' 견인
연준 정책 회의 '촉각'… "달러 약세·비둘기파적 기조 시 금값 상승 가능성" 분석도
연준 정책 회의 '촉각'… "달러 약세·비둘기파적 기조 시 금값 상승 가능성" 분석도

현물 금은 06시 01분(GMT 기준) 현재 온스당 3,318.7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전 세션에서 7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금 선물은 0.2% 상승한 3,317.50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Tim Waterer)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약 3,30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금은 여전히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도, "무역 협상과 USD 강세로 인한 단기 시장 역학은 금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더 멀리 내다보면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은 28일 스톡홀름에서 만나 5시간 이상 회담을 가졌으며, 이는 세계 상위 두 경제 대국 간의 무역 전쟁 중심에 있는 오랜 경제 분쟁을 해결하고 관세 휴전을 3개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러 인덱스는 2주 최고치 근처를 유지하면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구매자들에게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이번 주 미국 거시경제 데이터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이틀간 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만약 미국 데이터가 약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보다 비둘기파적 기조를 채택하도록 자극한다면, 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귀금속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물 은은 온스당 38.18달러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백금은 0.1% 하락한 1,388.98달러, 팔라듐은 1.7% 하락한 1,225.44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은 무역 긴장 완화와 주요 경제 이벤트의 관망세 속에 금 가격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