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업체 실수 vs 의도한 홍보 전략 논란...접는 휴대폰 관심 높아져

◇ 광고업체 실수로 경쟁사 광고 노출
oe24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공식 '애플 지원' 웨이보 계정에서 ‘삼성 갤럭시Z 플립7’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몇 분간만 노출됐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이 화면을 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두 회사 모두와 일하는 외부 광고업체의 실수로 본다고 oe24가 전했다. 광고 영상이 바뀌었는데도 올리기 전 검토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 의도한 홍보 전략 의혹도 제기
일각에서는 단순 실수가 아닌 계획한 홍보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oe24는 "일부에서 애플 자체 접는 휴대폰에 관심을 끌려는 뻔뻔한 홍보 작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첫 접는 아이폰의 개발명이 '아이폰 플립'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이런 실수가 일어나 의혹을 키우고 있다.
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우연이 아니다. 애플은 모든 사람이 접는 휴대폰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랄 뿐"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다른 이들은 단순한 실수로 보고 있다고 oe24는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접는 휴대폰 시장에 관심이 급증하면서 애플과 삼성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광고 효과를 가져다준 셈이 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