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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니덤, 양자컴퓨터 종목들 목표주가 상향…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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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니덤, 양자컴퓨터 종목들 목표주가 상향…일제히 급등

뉴욕 주식 시장의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4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니덤의 목표주가 상향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의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4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니덤의 목표주가 상향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이 4일(현지시각)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최근 고전하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디웨이브 퀀텀이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을 위한 툴키트를 이날 공개하고, 투자은행 니덤이 양자컴퓨터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업계 내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양자 AI 툴키트

디웨이브는 이날 양자 AI 툴키트를 공개하고, 이 툴키트가 양자컴퓨터를 현대 기계학습 구조와 통합하는 길을 깔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디웨이브는 이날 시연에서 개발자들이 자사 양자 프로세서를 활용해 어떻게 간단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줬다. 디웨이브는 이것이 양자 AI 역량 발전에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와 AI


양자컴퓨터의 최근 흐름은 AI와 접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학자들, 또 월스트리트의 낙관론자들 모두 AI에 양자컴퓨터가 접목되면 AI 알고리즘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덕분에 AI의 최대 문제 가운데 하나인 엄청난 전력 소비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를 적게 쓴다는 것은 탄소배출 역시 지금보다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디웨이브는 다만 이번에 공개한 양자 AI 툴키트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저 양자컴퓨터와 AI를 접목하는 한 걸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중첩을 이용해 최적의 길 찾기 같은 특정 과제에서 기존 전통 컴퓨터를 압도하는 능력을 갖는다. 연산 기능은 뒤처지지만 특정 기능에서는 탁월하다.

이런 특정 분야의 양자컴퓨터 역량이 AI와 결합하면 AI의 성능을 배가할 수 있다는 것이 낙관론자들의 기대다.

양자컴퓨터 종목들, 목표주가 상향


투자은행 니덤은 4일 분석 노트에서 양자컴퓨터 종목들에 대한 낙관 전망을 내놨다.

니덤은 상장사, 비상장사 가릴 것 없이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현재 자본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지난 수개월에 걸쳐 자본 모집도 완료했다면서 이들이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니덤은 디웨이브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아이온Q와 리게티에도 매수 추천을 재확인했다.

아이온Q 목표주가는 이날 50달러에서 60달러로, 리게티 목표주가는 15달러에서 18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디웨이브


로젠블라트의 케빈 캐리건 애널리스트도 디웨이브에 초점을 맞췄다.

캐리건은 지난주 디웨이브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30달러를 제시했다.

캐리건은 디웨이브가 급속히 성장하는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디웨이브가 이른바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 선두 주자라고 지적했다.

양자 어닐링은 특정 유형 최적화 문제 답을 찾기 위해 고안된 양자컴퓨팅 방식으로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라는 최적의 답을 찾아낸다. 어닐링은 금속 가공 공정에서 재료를 가열한 뒤 서서히 냉각시켜 안정적인 상태를 만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양자컴퓨터의 해법 도출 모델인 이른바 게이트 기반 모델과 다르다.

전통적인 컴퓨터의 논리 게이트를 사용해 비트를 조작하고 계산하는 것으로 범용 양자컴퓨터 구축에 유리하다. 고전 컴퓨터로 불가능하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계산을 양자 중첩과 양자 얽힘을 통해 빠르게 해 낼 수 있다.

그러나 노이즈가 조금만 있어도 오류가 날 수 있고, 이를 보완하는 양자오류 정정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