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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6월 회의서 “관세 협상 안정적일 경우 금리 인상 프로세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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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6월 회의서 “관세 협상 안정적일 경우 금리 인상 프로세스 재개”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일본은행이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다수 위원들이 견고한 임금 상승과 약간 상승세인 물가를 고려할 때,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가 안정적으로 풀 수만 있다면 금리 인상 프로세스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8월 5일 일본은행이 공개한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다수의 일본은행 위원들은 물가가 다소 상승세지만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정세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할 때 경제 상황을 면밀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의 정책 운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한 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정책 동향에 따라 다시 금리 인상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회의에서 3회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2026년 3월까지의 국채 매입 감축 계획을 지속하는 것과 2026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감축 속도를 완화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올해 후반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