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관세 휴전 연장 합의 이후…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날짜'는 아직 미정
"中, 펜타닐 문제 진전 보여야 관세 인하 고려"…무역 외 문제도 협상 '핵심' 부상
"中, 펜타닐 문제 진전 보여야 관세 인하 고려"…무역 외 문제도 협상 '핵심' 부상

이는 양국이 서로의 상품에 대한 세 자릿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고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쿠들로우'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회담에 초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날짜는 없다"며 "대통령은 아직 수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 협정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으며, 협상이 성사된다면 연말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의 전구체 화학 물질의 흐름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중국은 마약 통제 기록을 옹호하고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협박'에 사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펜타닐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5월에 합의된 무역 휴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
베이징과 워싱턴은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은 90일 관세 휴전 연장에 합의했지만, 미국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미국 무역 관리들은 앞으로 중국과의 회담에서 펜타닐과 같은 무역 외 문제를 협상의 핵심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단순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넘어, 안보 및 사회 문제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