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놓친 기회, 中 숨은 보석 4종목 발굴"
"텐센트뮤직 100% 급등…배런스, 4개 종목 추천
"텐센트뮤직 100% 급등…배런스, 4개 종목 추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중국 대형주 ETF인 아이셰어스 차이나 라지캡 ETF(FXI)는 8%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13% 급등한 것과 견주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지표를 두고 배런스는 "중국이 미국 시장을 따라잡을 경우 상당한 상승 여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텐센트뮤직, 연초 이후 거의 100% 상승
배런스가 주목한 첫 번째 종목은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다. 크레인셰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KWEB)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인 텐센트뮤직은 올해 들어 거의 100% 올랐으며 배당수익률 0.8%를 준다.
중국 호텔 운영업체 아투르라이프스타일홀딩스(ATAT)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30% 넘게 올라 52주 최고가와 6% 차이까지 좁혔다. 같은 업계 경쟁사인 H월드그룹 ADR이 연간 최고가보다 25%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기술적으로 아투르는 지난해 9월 강한 상승을 보인 뒤 잘 다듬어진 컵 바닥을 만들어 지난 2월 이를 뚫고 나온 뒤 건전한 조정에 들어갔다. 이 조정은 지난 7월 초 32.50달러를 넘어서는 상승 깃발 돌파로 해결됐다. 배런스는 "추진력을 되찾은 이 선도주가 연말까지 43달러 수준에 이를 궤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아투르라이프스타일은 35.03달러에 거래됐다.
◇ 온라인 채용 플랫폼 칸준, 연초 이후 53% 급등
중국 온라인 채용 플랫폼 칸준(Kanzhun) ADR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연초 이후 53% 올라 4개 추천 종목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차트 분석에서 지난 1년간 지속한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달러 선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저항선 역할을 했다.
배런스는 "주식시장에서는 10달러, 20달러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가 심리적 장벽 역할을 한다"며 "칸준 주가가 20달러를 넘지 못하고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번이나 밀려났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칸준은 드디어 이 벽을 뚫고 20.33달러까지 올라가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배런스는 "추진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2026년 1분기까지 30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일 칸준은 2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화물 플랫폼 풀트럭얼라이언스(YMM)는 올해 들어 4%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12개월간 53%의 인상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하는 이 종목에서 10달러 선이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5차례나 상승을 가로막는 완고한 천장이었다.
배런스는 "주간 차트가 회복력과 기술 성숙의 설득력 있는 그림을 그린다"며 "10달러 수준이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5번이나 가격 상승을 거부하는 완고한 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모든 것이 바뀌어 주가가 마침내 이 수준을 뚫고 나갔다. 더 중요한 것은 올해 4월 재시험을 훌륭히 통과해 10달러가 저항에서 지지로 바뀌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배런스는 "이런 바닥 구축 행태가 좋은 징조"라며 "2026년 1분기까지 16달러로 가는 경로를 그리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풀트럭얼라이언스는 11.22달러에 거래됐다.
◇ 중국 시장 반등 가능성에 주목
증권가에서는 중국 주식의 상대 저평가 상황이 앞으로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벤치마크 지수와 견줘 견고함을 유지하거나 상승한 종목들이 새로운 랠리 국면에서 선두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배런스는 "역사적으로 주요 지수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 때 확고하게 버티거나 오르는 주식들을 선호한다"며 "이들이 새로운 랠리가 시작될 때 가장 먼저 질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