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9,875만달러 투입해 서아프리카 해역 진출 신호탄”
“반티지와 합작법인 설립…초심해 드릴십 직접 확보,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속 드릴십 소유전략 전환 눈길”
“반티지와 합작법인 설립…초심해 드릴십 직접 확보,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속 드릴십 소유전략 전환 눈길”

지난 12일(현지시각) 업스트림온라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양사가 세운 합작법인 ‘테바 쉽 차터’(TEVA Ship Charter)를 통해 체결됐으며, 나머지 25%는 반티지가 보유하기로 했다.
테바 쉽 차터는 반티지로부터 시추선 소유권을 미화 1억 9,875만달러(약 2,750억 원)에 이전받았다. 반티지는 앞으로 10년 동안 ‘텅스텐 익스플로러’의 관리·운영을 전담하고, 추가로 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토탈에너지의 패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é) 회장은 지난 2월 이 같은 합작을 발표하면서 “초심해 프로젝트에서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장기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이라고 밝혔다.
‘텅스텐 익스플로러’는 2013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건조한 6세대 드릴십이다. 이 시추선은 최대 수심 약 3,660m(1만2천피트), 시추 깊이 최대 1만2,200m(4만피트)에 이른다. 나미비아, 키프로스, 콩고 등 주요 해상에서 운용된 이력이 있으며, 최근까지 콩고-브라자빌 연안에서 토탈에너지의 현장 작업에 투입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해저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에너지 기업이 직접 드릴십을 사들이고 운영사는 전문 관리만 수행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기존 차터(임차) 모델만으로는 프로젝트 일정과 비용 관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양사 간 맺은 양해각서를 토대로 이뤄졌고, 콩고 해상 사업 종료 이후 소유권 이전이 공식 확정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