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필리핀 갈등 격화…'전투기 추격전'까지 벌어져

글로벌이코노믹

중국·필리핀 갈등 격화…'전투기 추격전'까지 벌어져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2024년 11월 9일 J-15 전투기가 비행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2024년 11월 9일 J-15 전투기가 비행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뉴시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의 당사자인 중국의 전투기가 필리핀의 항공기를 의도적으로 추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플로맷과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필리핀 해경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대 소속 전투기가 본 기관이 운용하는 항공기를 추격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J-15 전투기가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상에서 해경 세스나 캐러밴 경비행기를 약 20분에 걸쳐 추격했으며 한때 60m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것이다.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오랫동안 이어져온 지역이다.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효지배는 중국이 하고 있다.

이달 11일에는 중국 해군 함정 2척이 필리핀 해경 선박을 고속 추격하던 중 두 배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를 "위험한 기동이자 불법 간섭"이라고 평했다.

이에 중국 측은 "필리핀이 중국 측의 반복적 경고를 무시하고 중국 선박 앞에서 도발적, 위협적 접근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