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 클라우드가 18일(현지시각)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개발자의 87%가 작업 효율화 및 자동화를 위해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리서치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AI가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해 개발자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게임 개발자들은 게이머들의 높은 기대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한 개발 비용 급증 및 제작 사이클 장기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44%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텍스트, 음성, 코드,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최적화해 개발자가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AI활용은 찬반 양론이 존재하고 있으며, 업계 내에서는 고용 감소, 지적 재산권 관련 분쟁, 임금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응답자의 94%는 장기적으로 AI가 전체 개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예측한 반면, 개발자의 약 4명 중 1명은 AI 도입을 위한 투자 회수율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AI 기술 통합 관련 비용도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라이선스 제공과 관련된 법적 문제나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은 점 때문에 응답자의 약 64%가 데이터 소유권과 관련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미국,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의 게임 개발자 615명을 대상으로 구글과 미국 여론 조사 기관 해리스 폴이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