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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내 아이는 AI보다 똑똑해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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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내 아이는 AI보다 똑똑해지지 않을 것”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인간 지능을 넘어섰다며 “내 아이는 결코 AI보다 똑똑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투자정보 매체 바차트에 따르면, 올트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몇 년 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기계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짧은 시기가 있었지만, 내 아이에게는 그런 시간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인간의 한계라기보다 앞으로 태어나는 세대가 AI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됐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바차트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금까지는 새로운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아왔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자기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지능을 가진 기계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도구로 삼아 협력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오픈AI를 이끌며 책임 있는 개발과 정책 논의를 반복해 강조해왔다. 그는 이번 발언에서도 AI 확산이 교육 방식과 일자리 구조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사회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차트는 “이미 금융, 의료, 물류, 창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간이 앞설 수 있는 분야는 창의성, 적응력, 윤리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올트먼은 지난 6월 공개된 오픈AI 팟캐스트에서도 “아이들은 AI보다 더 똑똑하진 않겠지만 우리 세대보다 훨씬 더 유능하게 자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육아 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했다고 소개하며 AI 없는 세상을 경험하지 못할 세대가 이미 태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