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76% 증가한 619톤 수출… 미·중 관세 협상 후 '정상화' 신호
"美 포드 등 일시적 생산 중단"… 중국 수출 통제,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
"美 포드 등 일시적 생산 중단"… 중국 수출 통제,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는 22일(현지시각)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이후 희토류 거래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미·중 무역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긍정의 신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분석 회사 '철합금온라인(Cnfeol.com)'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7월 미국에 619t의 희토류 자석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이자, 6월보다 무려 76%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은 7월 희토류 자석 수출 대상국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독일로, 1115t을 수입하여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6월에 비해 6% 증가하며 출하량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
일본에 대한 7월 수출은 232t으로, 6월보다 증가했지만, 회복은 더딘 편이다. 자성 분말 및 합금과 같은 반제품을 포함하면 일본으로의 수출량은 686t으로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인도에 대한 희토류 자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418t을 기록하며 6월 수준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인도는 중국에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이번 주 초 인도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이 인도의 희토류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을 주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중국산 희토류 자석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