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에틸렌 100만 톤 생산…동남아 핵심 공급기지로
현지 수입 의존도 낮추고 신규 일자리 1만 4천여 개 창출
현지 수입 의존도 낮추고 신규 일자리 1만 4천여 개 창출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메르데카에 따르면 LCI는 이날 반텐주 찔레곤의 약 110헥타르(ha) 부지에 들어선 나프타 분해 설비가 시운전과 생산 공정 단계에 진입했다. 이 공장은 해마다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나오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자동차, 가전 등 여러 산업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이번 설비 가동은 단순한 생산 개시를 넘어 인도네시아의 국가 과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LCI는 이 사업으로 약 1만 4000여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수입 원료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후방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근 말레이시아 법인에 해마다 35만 톤의 에틸렌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어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공급 중심지 역할을 맡는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의 임동희 법인대표는 고객사를 향한 감사를 나타내며 단순한 공급자를 넘어선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임 대표는 "고객사는 우리가 생산한 원료를 일상 곳곳에 필요한 최종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산업 생태계의 핵심"이라며 "LCI의 성공은 생산 능력뿐 아니라 협력사와 고객과의 굳건한 협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LCI는 이러한 협력 관계를 다지고자 지난 22일 수라바야와 27일 자카르타에서 잇따라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원자재, 자동차, 가전, 포장 등 여러 분야의 100여 개 고객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 현지 고객사들 "산업 생태계 동반 성장" 기대
행사에 참석한 PT 자프파 콤피드 인도네시아의 워이디 오르소 책임자는 "이번 행사는 LCI와 고객사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랜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LCI는 단순한 원료 공급사를 넘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이끄는 전략 동반자"라며 "양사의 상승 효과는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T 부킷메가 마사바디의 오스버트 바라물리 영업이사 역시 "LCI와 롯데가 지닌 새로운 기술과 전문성은 인도네시아 폴리프로필렌 완제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CI는 앞으로도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오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