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년 최대 1,000만 톤 수입 예상… "남미 공급, 미국산 의존도 줄일 것"
무역 긴장 속 '공급처 다변화' 가속화… 美 농부들, 수출 피크 시즌 판매 '타격' 우려
무역 긴장 속 '공급처 다변화' 가속화… 美 농부들, 수출 피크 시즌 판매 '타격' 우려

이는 미국산 대두 수출업체들이 가장 중요한 판매 기간에 중국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글로벌 농산물 무역 흐름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무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2025/26년 마케팅 연도 동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부터 최대 1,000만 톤의 대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기록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내년 9월부터 5월까지 선적될 243만 톤을 예약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양국에서 수입한 500만 톤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남미 공급국의 구매 증가는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국은 4분기 선적을 위한 미국산 대두 구매를 아직 예약하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의 주요 판매 기간이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미국 농부들은 수십억 달러의 판매 기회를 놓칠 위험에 처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무역 전쟁 이후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농산물 수입에서 미국의 비중은 2016년 20%에서 2024년 12%로 하락한 반면, 브라질은 14%에서 22%로 증가했다.
이번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공급이 늘어난 것도 중국이 미국산 콩을 구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가뭄으로 수확량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풍작을 거두면서 중국의 대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24/25년 대두 수확량은 5,090만 톤으로 증가했고, 우루과이의 생산량도 420만 톤으로 늘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